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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하 사러 가시려면 열흘만 기다리시는 게 낫습니다.
2025년 9월에 물량이 208배로 뛰었고, 물건이 도는 달 중 그때가 가장 쌌습니다.
산지 위판 기록 1만 건을 세어보고 드리는 말씀입니다.

대하 시세를 검색하면 대부분 어시장 호가가 나옵니다. 소래포구는 얼마, 남당항은 얼마 하는 식입니다.

그 값이 비싼 건지 싼 건지 가늠하려면 산지에서 얼마에 넘어갔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그 숫자를 적은 글을 찾지 못해서 직접 세어봤습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공개하는 위판 실적에서 대하 8,077건, 암대하 2,022건을 내려받아 집계했습니다.

ℹ️ 위판 기록에는 대하가 「대하(새우)」·「대하(암)」·「대하(자연산)」·「대하」·「대하(암1)」·「대하(파)」 여섯 가지 이름으로 나뉘어 들어옵니다. 이 글은 물량이 실린 앞의 두 가지를 집계한 것입니다.

 

9월에 물량이 208배로 뜁니다

2025년 8월 1일부터 2026년 8월 20일까지 한 해치 위판 실적입니다.

위판 중량 kg당 단가
2025년 8월 1,365kg 8,093원
2025년 9월 284,123kg 8,836원
2025년 10월 132,828kg 10,627원
2025년 11월 71,555kg 15,907원
2025년 12월 6,825kg 19,210원
2026년 1월 4,134kg 18,055원
2026년 2월 509kg 10,589원
2026년 3월 12kg 5,583원
2026년 4월 15,009kg 39,868원
2026년 5월 1,020kg 26,770원
2026년 6월 0kg
2026년 7월 1,378kg 2,805원
2026년 8월 (20일까지) 124kg 5,625원

⭐⭐ 8월 1,365kg에서 9월 284,123kg으로, 208배입니다.

ℹ️ 단가는 각 달의 위판 금액을 위판 중량으로 나눈 값이라 경매 낙찰가입니다.

표에서 7월(2,805원)·3월(5,583원)·8월(5,625원)이 더 싸 보이는데, 이건 값이 싼 게 아닙니다. 7월은 1,378kg, 3월은 12kg, 8월은 124kg입니다. 몇 건 거래된 것이 그대로 평균이 된 값이라 시세로 읽으면 안 됩니다.

⭐ 물건이 실제로 도는 달만 놓고 보면 순서가 분명합니다 — 9월 8,836원 → 10월 10,627원 → 11월 15,907원. 10만kg 넘게 나오는 두 달 중 9월이 더 쌉니다.

반대로 4월 대하는 39,868원입니다. 9월의 4.5배입니다. 같은 대하인데 언제 사느냐로 값이 이만큼 갈립니다.

 

그래서 지금 사면 비싼 값을 냅니다

오늘이 8월 21일입니다. 올해 8월은 20일까지 124kg이 위판됐습니다. 작년 8월 한 달치(1,365kg)의 9%입니다.

ℹ️ 작년 8월도 한 달 통틀어 1,365kg이었습니다. 9월 물량(284,123kg)의 0.48%입니다. 두 해 모두 8월엔 물건이 없습니다.

⭐ 물건이 적으면 값이 버팁니다. 작년에는 열흘 뒤부터 물량이 쏟아졌고, 물건이 도는 달 중에서는 그때가 가장 쌌습니다.

⚠️ 표에 찍힌 올해 8월 단가 5,625원을 보고 "지금이 싸다"고 읽으시면 안 됩니다. 124kg짜리 값입니다. 물건이 없어서 몇 건으로 결정된 숫자라 시세가 아닙니다. 작년 8월(8,093원)이 9월보다 낮게 찍힌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산지 기록으로는 지금 8월 시세를 알 수 없습니다. 거래가 없어서 값이 안 잡히는 겁니다. 이 글이 드릴 수 있는 건 "지금 얼마다"가 아니라 "열흘 뒤에 208배가 풀리고, 그때 값이 바닥이었다" 입니다. 어시장 호가는 물건이 없을 때 내려가지 않습니다.

⚠️ 다만 어획량은 해마다 다릅니다. 올해도 작년처럼 9월에 쏟아질지는 9월이 되어야 압니다. 위 숫자는 "작년엔 이랬다"와 "올해 8월은 이렇다"까지입니다.

암대하는 따로 값이 매겨집니다

위판 기록에서 「대하(암)」은 어종명이 아예 다릅니다.

구분 평균 kg당
대하(새우) 11,395원
대하(암) 30,960원

⛔⛔ 2.7배입니다.

그리고 암대하는 흐름도 다릅니다.

위판 중량 kg당 단가
2025년 8월 15kg 12,840원
2025년 9월 7,273kg 22,004원
2025년 10월 16,773kg 25,443원
2025년 11월 34,067kg 24,047원
2025년 12월 20,552kg 26,612원
2026년 1월 2,763kg 34,860원
2026년 2월 0kg
2026년 3월 597kg 56,206원
2026년 4월 10,701kg 73,052원
2026년 5월 191kg 64,215원
2026년 6월 1kg 30,000원
2026년 7월 0kg
2026년 8월 (20일까지) 21kg 40,600원

4월에 73,052원까지 갑니다. 물량이 1만kg 넘게 실린 달의 값이라 소량 거래로 튄 숫자가 아닙니다. 일반 대하가 4월에 4.5배 오를 때 암대하는 9월 대비 3.3배가 됩니다.

ℹ️ 3월(56,206원)부터 이미 올라갑니다. 다만 597kg짜리라 4월만큼 단단한 숫자는 아닙니다.

⚠️ 어시장에서 "대하"라고만 듣고 값을 비교하시면 어긋납니다. 암컷인지 아닌지가 값의 절반을 설명합니다.

 

대하(새우)는 전부 「선어」로 기록됩니다

같은 자료로 꽃게를 세어봤을 때는 활어와 냉동이 갈렸는데, 대하는 다릅니다.

대하(새우)로 기록된 518,882kg 전량이 「선어」입니다. 활어 기록이 한 건도 없습니다.

ℹ️ 선어냐 활어냐를 세어본 것은 대하(새우)뿐입니다. 암대하(92,954kg)의 상태는 따로 집계하지 않았습니다.

ℹ️ 자료가 말해주는 건 여기까지입니다 — 왜 활어 기록이 없는지는 이 자료로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어시장에서 "활대하"를 보셨다면 그게 무엇인지 물어보실 근거는 됩니다.

자연산이냐는 질문에는 답을 못 드립니다

가장 많이 나오는 질문이 "이거 자연산이냐" 인데, 이 자료로는 답이 안 됩니다.

「대하(자연산)」으로 기록된 건 12건, 53kg입니다. 집계한 61만kg의 0.01%도 안 됩니다.

⚠️ 그런데 이걸 "자연산이 거의 없다"로 읽으면 안 됩니다. 나머지 물량이 자연산인지 양식인지는 어종명만으로 구분되지 않습니다. 대부분이 그냥 「대하(새우)」로 기록돼 있어서, 표기 관행의 문제일 수 있습니다.

ℹ️ 참고로 흰다리새우는 별도 어종명으로 2,177kg이 잡힙니다. 대하와 흰다리새우를 구분해 기록은 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 숫자를 어떻게 읽어야 하나

⚠️ 산지 경매가는 소매가가 아닙니다. 유통·보관 비용이 붙어 어시장이나 마트 값은 이보다 높습니다.

그래도 흐름과 배율은 그대로 갑니다. 9월 산지가가 4월의 4.5분의 1이면 소매가도 그 방향으로 움직입니다. 어시장에서 부르는 값이 적정한지 가늠할 기준선이 됩니다.

올해 값은 9월이 되면 여기에 올라옵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물수급정보 종합시스템 「위판정보」

「위판정보」에서 어종명에 대하, 기간을 넣고 조회하시면 됩니다. 무료고 로그인도 필요 없습니다. 어시장 가시기 전날 한 번 열어보시면 부르는 값이 산지의 몇 배인지 그 자리에서 아십니다.

정리

  • 2025년 9월에 284,123kg — 8월(1,365kg)의 208배가 쏟아졌습니다
  • 물건이 도는 달 중 그때가 kg당 8,836원으로 가장 쌌고, 2026년 4월은 39,868원으로 4.5배였습니다
  • 암대하는 평균 30,960원으로 일반 대하의 2.7배, 4월엔 73,052원까지 갑니다
  • 대하(새우) 518,882kg 전량이 선어입니다 — 활어 기록이 한 건도 없습니다
  • 자연산 여부는 이 자료로 알 수 없습니다 — 「대하(자연산)」 표기는 12건뿐입니다

대하 사실 계획이면 9월을 보십시오. 지금 사면 물량이 아직 안 풀린 값을 냅니다. 그리고 어시장에서 값을 물으실 때는 "암컷인가요" 를 먼저 확인하십시오 — 그 한 마디로 2.7배가 갈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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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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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확인일: 2026-08-21